서중현(67·사진) 전 대구 서구청장이 6·13 지방선거 서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는 지금까지 공직선거에 14번 출마해 완주했고, 이번이 15번째 출마다.
서 전 구청장은 지난 2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바른미래당 대구 서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을 했다. 학교 교사였던 그는 37살(1988년)에 처음 국회의원 선거에 뛰어들었다. 이후 그는 30년 동안 계속 국회의원 선거와 지방선거, 보궐선거에 나왔다. 2년에 한 번꼴로 공직선거에 출마한 것이다.
서 전 구청장은 제13대 국회의원 선거(1988년)에서 대구 서구을 지역구에 한겨레민주당 후보로 처음 출마했다. 이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2008년)를 빼고 제20대 국회의원 선거(2016년)까지 국회의원 선거만 모두 7번을 출마했다. 그는 국회의원 선거 중간에 치러지는 지방선거도 거의 빼먹지 않고 나왔다. 그는 제2회 지방선거(1998년)만 빼고 제1회 지방선거(1995년)부터 지금까지 지방선거만 6번 출마했다. 그는 2007년 대구시의원 보궐선거와 2008년 서구청장 보궐선거도 나왔다.
서 전 구청장은 2007년 4월25일 대구시의원 보궐선거(서구 제2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처음 당선됐다. 9번째 출마, 19년 만이었다. 그는 이듬해인 2008년 6월4일 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치러지자 대구시의원직을 사퇴하고 다시 무소속으로 선거에 뛰어들었다. 당시 그는 무소속 강성호 후보를 누르고 서구청장에 당선됐다. 이어 2년 뒤 치러진 제5회 지방선거(2010년)에서 당시 한나라당 강성호 후보를 또다시 누르고 서구청장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서 전 구청장은 2년 뒤 또다시 구청장직을 버리고 제19대 총선(2012년)에 무소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는 당시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김상훈 후보에게 패해 낙선했다. 그는 2004년까지는 민주당, 민주국민당, 열린우리당 후보로 잇따라 출마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모두 무소속으로 나왔다. 그는 지금까지 14번 공직선거에 나와 3번 당선됐고, 11번 낙선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