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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선거 최대 화두는 ‘공항 통합이전’

등록 2018-03-05 16:00수정 2018-03-05 16:31

권영진 대구시장 강행에 맞서 한국당 예비후보 3명 반대
이재만·이진훈·김재수 예비후보 “군사공항만 이전해야”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공항 이전이 최대 이슈로 등장했다. 대구민간공항 활주로에 보이는 티웨이 항공은 현재 11개 국제선을 운행중인데 이어 곧 대구∼필리핀 마닐라노선 취항을 준비 중이다.  티웨이 항공 제공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공항 이전이 최대 이슈로 등장했다. 대구민간공항 활주로에 보이는 티웨이 항공은 현재 11개 국제선을 운행중인데 이어 곧 대구∼필리핀 마닐라노선 취항을 준비 중이다. 티웨이 항공 제공
대구공항과 군사공항인 케이투를 한데 묶어 경북지역으로 옮기는 ‘대구공항 통합이전’이 오는 6월 치르는 대구시장 선거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아 대구시장 재선에 도전할 채비를 하는 권영진 시장이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중요 공약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큰 가운데 다른 한국당 예비후보 3명은 5일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가운데 수성구청장을 지낸 이진훈(61) 예비후보가 대구공항 통합이전에 가장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그는 “대구공항 통합이전이 시민들의 의사를 무시한 채 진행되고 있다. 만약 강행된다면 감사원 감사청구, 행정소송에 이어 주민투표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저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동구청장을 지낸 이재만(59) 예비후보도 “그동안 대구시민들이 국가안보를 위해 군 공항 소음 등 엄청난 피해를 견뎌왔지 않느냐, 군 공항 이전은 마땅히 국방부와 국토부가 책임져서 옮겨야 할 일이다. 많은 피해를 입어온 대구시가 막대한 재정부담을 떠안으면서까지 공항 이전의 주체가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공항을 옮긴다면 지금보다 접근성이 떨어져서 대구시민은 물론 영천·경주·포항 쪽 주민들은 김해공항을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김재수(61·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예비후보는 “대구공항 통합이전은 전문가들의 논의나 시민들이 여론 수렴 없이 진행되고 있다. 동대구역을 중심으로 한 고속철도, 고속버스, 시외버스, 항공 등 광역교통망의 우수한 경쟁력이 공항 이전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 이전공항이 자칫하면 텅 빈 공항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그는 “현 단계에서 군 공항만 이전하고 통합이전은 반대한다”고 못 박았다.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강행해온 권 시장은 오는 10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14∼15일 시장직을 떠나 예비후보에 등록한 뒤 한국당 대구시장 경선준비에 나선다. 대구시 쪽은 “경선이 끝나는 4월 말께 권 시장이 다시 직무에 복귀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대구지역 시민단체가 마련한 토론회에서 당시 바른정당 대구시당 쪽만 대구공항 통합이전에 찬성했을 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쪽 토론자들은 모두 반대 견해를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이날 “대구시민 100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해봤더니, 56%가 군사공항만 옮겨야 한다고 했고, 23%만 민간공항과 군사공항 통합이전에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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