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 된 울산 노동복지회관이 헐리고 그 자리에 노동복지센터가 새로 들어선다.
울산시는 8일 남구 신정3동 노동복지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김기현 시장과 노사민정협의회 위원, 지역 노동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복지센터 기공식을 열었다. 노동복지센터는 현재 노동복지회관을 헐고 그 자리에 짓는다. 울산시는 “노동계와 수차례 간담회를 통한 의견수렴 및 협의 과정을 거치면서, 용지 확보, 접근성, 사용자 의견 등을 종합 검토해, 노동복지센터를 기존 노동복지회관에 신축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새로 짓는 노동복지센터는 7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노동복지회관 터 540㎡에 건축 연면적 1851㎡,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지어 내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노사민정협의회 사무국, 외국인노동자 쉼터, 노동상담소, 노동단체 사무실, 대강당 및 회의실 등 다목적공간이 들어서게 된다.
노동복지센터 공사로 헐리게 될 기존 노동복지회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 연면적 1174㎡ 규모로, 1984년 문을 열었다. 이 건물은 12일부터 철거된다.
울산시 노사협력 담당자는 "산업수도의 위상에 걸맞은 근로복지시설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주변 건물과 조화를 이루고 근로자는 물론 시민 모두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시설로 조성하려 한다. 조선업 침체 등 어려움에 처한 근로자들에게 용기를 주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수 이는 전국에서 으뜸가는 근로복지시설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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