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타이 방콕에서 열린 ‘K-뷰티엑스포’에서 참관객들이 뷰티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킨텍스 제공
한국 뷰티산업의 국외 판로 개척을 위해 경기도와 킨텍스가 아시아 각국에서 열어온 ‘케이(K)-뷰티엑스포’가 다음달부터 중국 등 6개국 7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9일 킨텍스의 설명을 들어보면, 킨텍스는 다음달 19~21일 중국 청두를 시작으로 5월19~21일 중국 상해, 6월 베트남 호치민, 7월 타이 방콕, 8월 홍콩·대만 타이베이, 10월 한국 등 아시아 7개 도시에서 케이-뷰티엑스포를 연다. 지난해에는 베트남과 대만, 타이, 한국 등 4개국에서 박람회를 열어 721개사, 11만4430명의 참관객과 수출상담액 1조346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2016년 방콕을 시작으로 국외 진출에 나선 케이-뷰티엑스포의 올해 실적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킨텍스는 내다봤다.
올해로 10회째 맞은 케이-뷰티엑스포는 미래 신성장동력 유망산업 중 하나인 뷰티 화장품 분야 기업들의 국내·외 시장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국내 최대 규모 뷰티전문 전시회다.
지난해 6월15~17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K-뷰티엑스포’ 모습. 킨텍스 제공
경기도가 주최하고 킨텍스가 주관하는 이 전시회는 특히 경기도 기업에 참가비 50% 이상의 지원금과 운송비, 통역원 서비스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방콕 전시회에 참가해 1억3천만원 규모의 현장계약에 성공한 ㈜아이피아코스메틱 관계자는 “합리적인 참가비와 지원금 혜택, 대형 바이어와 상담 지원 등으로 중소기업의 국외 판로 개척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케이-뷰티엑스포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참가업체의 81%가 ‘만족’을 표시했고, 83%는 내년에도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오석 킨텍스 전시3팀장은 “케이-뷰티엑스포는 기존의 한국관 전시 방식과 달리 각국의 최대 규모 뷰티전시회와 동시 개최해 참가업체의 성과를 극대화하는게 최대 장점”이라며 “올해도 참가비 지원, 자체 수출상담회 개최, 통역원 서비스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중소업체들이 부담없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효춘 킨텍스 부사장은 “한국 뷰티 강소기업들이 글로벌 뷰티시장에 널리 진출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전시회의 목표”라며 “향후 아시아 국가를 넘어 북미, 유럽지역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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