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는 문화올림픽 행사 가운데 하나로 16일부터 18일까지 오죽한옥마을에서 ‘반다비 패럴림픽 급제’ 행사를 연다. 사진은 패럴림픽 문화행사가 열리는 오죽한옥마을 모습. 강릉시청 제공
2018평창겨울패럴림픽대회를 맞아 빙상경기 개최도시 강원 강릉에서 반다비와 함께하는 과거 체험행사가 열린다.
강릉시는 문화올림픽 행사 가운데 하나로 16일부터 18일까지 오죽한옥마을에서 ‘반다비 패럴림픽 급제’ 행사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패럴림픽대회를 맞아 문화올림픽 붐 조성과 문화·예향의 도시 강릉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가 열리는 오죽한옥마을은 세계 최초의 모자 화폐 인물인 신사임당(오만원권)과 율곡 이이(오천원권)가 태어난 생가인 오죽헌 바로 옆에 조성한 한옥마을이다. 율곡 이이는 9번이나 장원 급제해 ‘구도장원공’으로 불렸다.
이번 행사는 9번이나 장원 급제한 율곡 이이의 이야기를 본떠 ‘구도장원 스탬프 랠리’ 형식으로 진행된다. 체험할 때마다 도장을 받아 3개 이상이면 급제, 9개를 다 모으면 장원 급제가 되는 식이다. 행사 기간 한복 입고 반다비와 사진찍기와 선비체험, 어사화·한지등·초충도 복주머니 만들기, 입춘방 쓰기, 다도체험 등 각종 체험이 마련돼있다.
급제하면 2018강릉문화올림픽 한정판 엽서세트를, 장원 급제를 하면 선착순 50명에 한해 수호랑·반다비 가방걸이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강릉시가 주최하고 ㈔강릉농악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모든 체험이 무료로 진행된다.
또 행사 기간 오죽한옥마을 곳곳에선 마님과 머슴, 선비와 아낙네, 엿장수, 율곡 이이 등으로 분장한 배우와 함께 각종 전통놀이도 즐길 수 있다.
박미애 ㈔강릉농악보존회 실장은 “강릉농악과 장애인 봉사단 ‘오리코러스’의 오카리나 연주 등 각종 공연도 준비돼 있다. 이번 주말 한복 인생 샷 건지러 오죽한옥마을을 방문해달라”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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