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서 11월 한 달 동안 제1군 전염병인 세균성 이질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충남도는 지난 20일 설사와 오한, 열이 나는 증세로 홍성의료원에 입원한 주아무개(37·홍성)씨가 세균성 이질로 확인돼 격리 치료를 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또 지난 17일 세균성 이질로 확인된 박아무개(68·홍성)씨와 중국여행에 나섰던 이아무개(48·논산)씨도 세균성 이질 환자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 달 들어 세균성 이질 환자는 아산·예산·홍성에서 각각 2명, 보령·논산에서 각각 1명 등 모두 8명으로 늘었으며 올 들어 모두 14명이 발병해 지난해 7명보다 2배가 늘었다.
도 보건당국은 환자와 접촉한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검사하고 환자가 발생한 집 등을 소독하는 등 방역 활동을 강화했다.
도 관계자는 “세균성 이질은 여름에 주로 발생하는데 올 해는 초겨울인 11월에도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청결히 하고 물과 음식은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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