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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지업소 편의 봐주고 성매매업소 뇌물 받은 ‘비위 경찰관’

등록 2018-03-20 15:42수정 2018-03-21 09:08

4개월 전부터 경찰 수사받던 중 다른 혐의로 검찰에 체포
검찰, 성매매업소 사실상 운영한 것으로 보고 혐의 추궁
경기북부지역의 한 경찰관이 성매매업소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 이 경찰관은 앞서 다른 마사지업소의 편의를 봐 준 혐의로 직무 고발돼 지난 4개월 동안 경찰수사를 받아왔다.

20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등의 설명을 들어보면, 의정부지검은 지난 19일 뇌물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고양경찰서 소속 ㄱ경위를 검거했다. ㄱ경위는 남양주시의 한 성매매업소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ㄱ경위가 이 업소를 사실상 운영한 것으로 보고 혐의를 추궁하고 있다.

앞서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상반기 남양주시의 한 마사지업소에 편의를 제공하는 등 유착한 혐의로 ㄱ경위를 수사해 왔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이던 ㄱ경위는 자체 감사에서 적발돼 직무 고발됐다.

사건이 불거지자 ㄱ경위는 지난해 고양경찰서로 전보됐다. 그는 감봉 2개월 처분받은 뒤 현재 휴직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에서도 수사가 진행 중이던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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