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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영남 제1관문은 어디일까?

등록 2005-11-29 22:32수정 2005-11-29 22:32

문경새재·망우공원·김천 세 관문 저마다 “바로 나”
대구·경북지역에는 문경시 새재 도립공원에 있는 영남 제1관문, 대구 망우공원 안의 영남 제1관, 김천시 영남제1문 등 영남 제1이란 이름이 들어가는 문이 3곳이나 된다. 문경의 영남 제1관문은 조선 숙종 34년(1708년)에 새재에 쌓은 3개의 관문 중 1관문인 주흘관문을 일컫는 말이다. 영남지방에서 서울로 통하는 고갯길로서 교통 및 군사상의 요충지였던 문경새재는 죽령·추풍령과 함께 영남에서 한양으로 통하던 세 고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문경새재에는 제1관문인 주흘관 외에도 제2관문인 조곡관과 제3관문인 조령관이 있다. 문경시는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됐고 서울에서 영남지역으로 통하는 제1관문의 뜻과 가장 가깝다며 “주흘관이 진정한 영남 제1관문”이라고 주장한다.

대구의 영남 제1관은 선조 24년(1591년)에 토성으로 조성됐다가 임진왜란 때 파손된 대구 읍성이 영조 12년(1736년) 석성으로 조성되면서 읍성 남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1907년 철거됐다가 1980년에 망우당 공원이 조성되면서 수성구 만촌동 금호강 변에 옛모습을 살려 중건됐다.

대구시 김희석 학예연구사는 “영남의 중추인 경상감영을 둘러싸고 있는 관문이라고 해서 영남 제1관이라는 편액을 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천의 영남 제1문은 2001년 김천시 대곡동 국도 4호선을 가로지르는 높이12m, 길이 50m의 다포식 건물로 만들어졌다. 제일문 중앙에 걸려있는 길이 7m, 높이 1.의 영남제1문 현판은 국내 서예대가인 여초 김응현 선생이 직접 글을 썼다. 김천시는 이 자리는 옛날 영남의 선비들이 과거길에 오를 때 추풍령을 넘어 한양길에 오르던 경북의 관문이란 뜻에서 영남 제1문이라고 이름 붙였다고 밝혔다. 또 현대에 와서는 경부고속도로와 경부선 등이 생겨나 영남에서 서울로 가는 첫관문이라는 의미가 더욱 강하다고 주장했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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