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성향 홍덕률 대구대 총장 대구교육감 출마선언

27일 이사회에 총장 사직의사 밝힐듯…현재 5명출마, 보수·진보 대결 치열

홍덕률 대구대 총장이 22일 대구교육감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지역정가에서는 대구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와 보수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대 제공

홍덕률(61) 대구대학교 총장이 22일 대구교육감에 출마한다는 뜻을 밝히면서 대구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와 보수의 팽팽한 대결이 예상된다.

홍 총장은 이날 “22년동안 대구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와 8년동안 총장을 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교육감에 도전한다. 그동안 땀흘리며 거두었던 경험,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지역의 공공기관, 기업, 지역 시민단체 등과 소통하며 협력해온 경험 등이 대구교육 혁신의 소중한 에너지와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 총장은 오는 27일 열리는 대구대학교 재단이사회(이사장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에 참석해 대구교육감 출마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대학교관계자는 “홍 총장이 이사회에 참석해 교육감에 출마한다는 사실을 보고하면서 총장직 사퇴의사도 함께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 총장의 출마선언으로 대구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후보는 5명으로 늘어났다. 강은희(53·전 여성가족부 장관) 예비후보와 이태열(64·전 대구 남부교육장) 예비후보 등 보수쪽 후보 2명과 김사열(61·경북대교수) 예비후보와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않았지만 시민단체의 지지를 받은 김태일(63) 영남대 교수 등 진보쪽 후보 2명이 출마한다. 진보성향의 홍 총장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김 예비후보와 김태일 교수 등 진보쪽 후보 3명의 후보단일화 작업이 발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일 교수가 김사열 예비후보에 이미 후보단일화를 제안해놓은 상태이다.

구대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