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과 정보통신기술 융합의 산실이 될 울산 하이테크타운 조감도. 울산시 제공
울산에 조선·해양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의 컨트롤타워 구실을 할 '하이테크타운'이 들어선다.
울산시는 28일 남구 두왕동 테크노일반산단 산학융합지구에서 하이테크타운 기공식을 열었다. 하이테크타운은 정보통신기술과 융합한 조선·해양산업 기반조성시설로, 사업비 354억원(국비 68억원, 시비 286억원)을 들여 4192㎡의 터에 건축 연면적 9797㎡(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짓는다. 내년 7월 준공해 9월 문을 열 계획이다.
울산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조선·해양 분야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부가가치와 경쟁력을 높이고자 2016∼2020년 5년간 모두 1074억원의 사업비들 들여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의 주요 연구개발 과제로는 △지능형(AI) 선박설계검증 시스템 △스마트 해양재난감지 소프트웨어, △선박 에너지 관리 자율검증 시스템 등이 있다.
하이테크타운이 문을 열면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운영을 맡아 이런 연구개발 사업 성과를 실제 산업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실증하고 테스트하는 일을 한다. 이를 위해 정보통신기술 창의융합센터, 소프트웨어 품질검증실, 실선환경 테스트베드, 정보통신기술·소프트웨어 전문인력양성 교육센터, 창업보육실, 기업연구실 등 시설을 갖추게 된다.
김석명 울산시 창조경제과장은 "정보통신기술 융합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침체한 조선산업의 위기 속에 다시 한 번 조선해양 1위 도시의 위상을 되찾고 한국 4차 산업혁명을 앞장서 이끌며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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