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갈등 강원테크노파크, 새 원장 취임 후 분위기 전환

노사 양쪽 28일 ‘노사 상생발전 기념식’ 개최
노사 상생 발전을 위한 공동합의문도 채택

강원테크노파크와 강원테크노파크노동조합은 28일 오후 강원 춘천시 강원테크노파크 세미나실에서 김성인 원장과 박영아 노조위원장 등 직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전한 노사문화 정착을 위한 상생발전 기념식’을 열었다. 강원테크노파크 제공

직원들이 원장 퇴진을 요구하며 노조를 꾸리는 등 심각한 노사 갈등을 겪던 강원테크노파크가 새 원장 취임을 계기로 상생 분위기로 전환됐다.

강원테크노파크와 강원테크노파크노동조합은 28일 오후 강원 춘천시 강원테크노파크 세미나실에서 김성인 원장과 박영아 노조위원장 등 직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전한 노사문화 정착을 위한 상생발전 기념식’을 열었다.

강원테크노파크 노사는 이날 기념식에서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노사문제를 자율·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상호 노력 △공유와 상생, 화합을 실천해 노사 간 협력 증진과 신뢰 기반 구축 △노사 동반성장 등을 뼈대로 하는 공동합의문을 채택했다.

또 사쪽은 노조에 연간 2000시간의 근로시간 면제(타임오프)를 제공해 자주적인 조합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기념식은 그동안 갈등과 대립 구도의 노사관계를 끝내고 상호 신뢰하고 존중하는 새로운 노사문화를 정착하자는 취지로 노사 양쪽의 합의로 마련됐다. 기념식에선 노사 갈등을 타파하자는 의미에서 풍선 터뜨리기 등의 이벤트도 진행됐다.

강원테크노파크와 강원테크노파크노동조합은 28일 오후 강원 춘천시 강원테크노파크 세미나실에서 김성인 원장과 박영아 노조위원장 등 직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전한 노사문화 정착을 위한 상생발전 기념식’을 열었다. 강원테크노파크 제공

강원테크노파크는 전임 원장 시절 직원들이 노조를 꾸려 원장 퇴진을 요구하는 등 심각한 노사 갈등을 겪었다. 강원테크노파크 노사가 상생 관계로 발전한 것은 지난해 8월 전임 원장이 퇴임하고 지난 2월 김 원장이 취임한 지 한 달여만이다.

김성인 원장은 ”노사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매월 노사협의회를 열고 노사 간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건강한 조직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아 강원테크노파크 노조위원장은 “강원테크노파크가 오랜 고난의 역경을 이겨내고 노사화합과 상생발전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고된 시간을 극복한 만큼 공정하고 합리적인 조직의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노사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