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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김기현 울산시장 동생 구속영장 신청

등록 2018-03-29 15:59

울산경찰청, 29일 지역 아파트 건설 관련 이권개입 혐의
김 시장 형·동생, 비서실장 등 측근 8명 수사선에 올라
울산지역 시민사회노동단체들이 참여하는 ‘울산시 비리 척결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울산대책위’는 지난 28일 오후 울산시청 앞에서 ‘울산비리 척결 시민행동의 날’ 행사를 열고,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사 앞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제공
울산지역 시민사회노동단체들이 참여하는 ‘울산시 비리 척결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울산대책위’는 지난 28일 오후 울산시청 앞에서 ‘울산비리 척결 시민행동의 날’ 행사를 열고,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사 앞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제공
김기현 울산시장 측근비리 수사에 나선 울산지방경찰청은 29일 지역 아파트 건설사업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김기현 울산시장 동생 김아무개(53)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김씨의 조사를 위해 5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고 종적을 감추자 지난 2일 법원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김씨는 지난 27일 오후에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2014년 울산 북구의 한 아파트 건축과 관련해 특정 업체와 사행권을 따내는 데 도움을 주는 대가로 30억원을 받기로 하는 약정서를 쓰는 등 건축사업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씨가 시장선거를 앞두고 있던 김 시장 동생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부적절한 처신을 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 당시 아파트 시행권은 다른 업체에 넘어가 계약서에 따른 금전은 오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경찰청이 지금까지 김 시장 측근비리와 관련해 변호사법 위반과 직권남용 등 혐의로 수사 중인 피의자는 김 시장 형제와 친척, 비서실장 등 모두 8명으로 파악됐다.

한편,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은 지난해 11월19일 일요일 울산컨트리클럽에서 지역 경찰협력단체인 청소년안전추진위원회(청안위) 관계자 등 12명이 함께 한 골프 모임에 참여한 것과 관련해 ‘접대 골프’ 의혹이 제기되자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경위를 해명했다. 당시 골프 비용은 김 아무개 청안위 위원장이 지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황 청장은 “골프를 끝내고 계산을 하려는데 이미 청안위 위원장이 일괄 계산을 한 상태였다. 그의 차를 타고 함께 돌아오면서 사전에 얘기 없이 내 비용까지 함께 계산한 것을 지적했고, 그에 해당하는 15만여원을 직접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이전부터 청안위에서 거듭 골프 라운딩을 요청해왔는데, 마침 경찰의 날 행사에 (청안위가) 청소년 초청음악회를 성공리에 끝낸 뒤라 감사의 뜻에서 골프 요청에 응하게 된 것이다, ‘김영란법’ 상의 직무 관련성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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