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할미꽃축제가 30일부터 4월1일까지 정선읍 귤암리 동강생태체험학습장에서 진행된다. 사진은 동강할미꽃 모습. 정선군청 제공
“화사하고 아름다운 봄의 전령사, 정선 동강할미꽃 만나보세요.”
강원도 정선에서 세계 유일종인 동강할미꽃을 주제로 한 축제가 개막했다.
정선군은 30일부터 4월1일까지 정선읍 귤암리 동강생태체험학습장에서 동강할미꽃축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동강할미꽃보존·연구회가 주최한다.
동강할미꽃은 한국 특산종으로 정선군 명예군민으로 위촉된 김정명씨에 의해 1997년 처음 알려졌으며, 2008년에는 정선군의 군화로 지정됐다. 동강유역의 석회질이 풍부한 바위틈에서 자라는 다년생 꽃으로 연분홍과 붉은 자주, 청보라 등의 색을 띤다. 다른 할미꽃과 달리 하늘을 향해 꽃을 피우는 것이 특징이다. 정선 귤암리는 해마다 봄이 되면 정선할미꽃을 보러 오는 사진 동호인과 가족 등의 봄 여행코스로 사랑을 받고 있다.
축제장에선 나만의 동강할미꽃 심기와 동강변 걷기, 짚·목공예, 사랑의 엽서쓰기, 한반도 포토존, 섶다리 건너기, 떡메치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또 청소년 백일장과 그림전시, 동강할미꽃 전시, 정선 풍경전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정선군청 관계자는 “강원도의 봄은 동강할미꽃에서 시작한다. 강원도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축제에서 동강할미꽃의 화사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감상하고 행복한 봄나들이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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