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2천여명이 조합원으로 가입해있는 교육공무직 경북지부가 30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우개선에 앞장서줄 이찬교 경북교육감 예비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교육공무직 경북본부 제공
영양사, 조리사 등 경북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2천여명이 가입해있는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북지부가 30일 시민단체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찬교(59·전 전교조 경북지부장) 경북교육감 예비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교육공무직본부 경북지부 안명화 지부장 등 10여명은 이날 오전11시 경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교 비정규직 연봉은 1800만원 정도이다. 처우가 열악하다. 오랫동안 교사로 근무해온 이 예비후보가 비정규직의 형편을 가장 잘 알고, 개선의지가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안 지부장은 “학교 비정규직 차별해소와 노동 존중 교육을 실천할 적임자를 발견했다. 정당한 권리를 찾기위해 이 예비후보를 지지하고 당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북지부는 2009년에 창립된 뒤 안동에 사무실을 두고, 일선 학교에 근무하는 조리원, 영양사, 행정업무 보조원, 유치원방과후전담사 등 학교 비정규직 2천여명이 조합원으로 가입해있다. 경북지역에는 전체 학교비정규직 노동자가 1만여명을 웃돌고 이는 전체 교직원규모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