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버스터미널에서 김유신장군 묘소쪽으로 가는 길목인 흥무로에 벌써 벚꽃이 활짝폈다. 지난 1일 수많은 관광객들이 흥무로를 한가롭게 거닐면서 벚꽃을 구경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로 벚꽃축제 구경오세요”
경주에서 오는 6일 벚꽃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15일까지 열흘동안 경주보문단지와 첨성대 동부사적지 일원에서 열린다. 경주는 벌써 벚꽃이 80∼90%쯤 펴 도시전체가 흰빛과 분홍빛으로 물들어간다.
이날 오후7시쯤 경주 보문 수상공연장에서 벚꽃축제의 막이 오른다. 보문호수를 배경으로 걸그룹 <모모랜드>, <팬덤싱어>의 곽동현과 이동신,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여성중창단 <벨레스텔레>, 경북도립교향악단의 클래식공연이 어우러진다.
축제기간 내내 첨성대, 교촌마을 등 주요 역사지구와 벚꽃 핫플레이스에서는 전국에서 모여든 전문 버스커들이 참여한 <벚꽃 버스킹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첨성대옆 잔디광장에는 시민들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벚꽃 운동회>도 열린다. 또 소원지달기, 벚꽃 페이스페인팅, 신라복체험, 신라대종 타종 등의 행사도 볼만하다.
8일 오후 6시 보문호수가를 따라 10㎞를 걸으며 벚꽃 날리는 아름다운 경치와 낭만가득한 야경을 만끽해볼수 있는 <보문호반 달빛걷기>행사도 마련돼있다. 경주벚꽃길 가운데서도 ‘대릉원 돌담 가로수길’은 고분의 능선과 고즈넉한 돌담길을 따라 낭만적인 운치를 느낄수 있고, 경관 조명을 받아 알록달록한 빛을 품은 김유신장군묘로 가는 흥무로의 벚나무 터널도 빼놓을수 없는 벚꽃명소로 알려져있다. 경주 벚꽃축제의 백미는 천년고도 왕경지구에서 펼쳐지는 벚꽃의 향연이다. 고분과 한옥 사이로 활짝 핀 벚꽃들은 마치 천년의 세월을 피어 온듯하다.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벚꽃축제에 도저히 참석하지 못하는 관광객들에게는 16일부터 피기 시작해 이달말쯤 만개하는 불국사 입구의 겹벚꽃, 왕벚꽃 군락지를 추천한다. 보통 벚꽃보다 2주정도 늦게 피지만 장미처럼 풍성한 꽃잎과 짙은 핑크빛이 인상적이다.
경주에서 벚꽃축제가 열리는 동안 힐튼경주, 호텔현대 등 특급호텔에서는 객실과 음식값을 할인해주고, 경주월드, 경주자동차박물관, 경주엑스포, 경주대중음악박물관 등에서도 입장료를 20∽30%씩 깍아준다. (054)740-7250.
구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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