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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남북 잇는 평화하늘·바닷길 개설 추진

등록 2018-04-02 16:10수정 2018-04-02 20:14

평화올림픽 유산 12개 사업 추진키로
설악~금강 국제관광자유지대 조성도
강원도청 전경. 강원도 제공
강원도청 전경. 강원도 제공
강원도가 남북 평화하늘·바닷길 개설과 설악~금강 국제관광자유지대 조성 등 평화올림픽 유산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평창겨울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화해 협력 분위기를 활용해 강원도를 남북교류의 전초 기지로 만들기 위한 12개 평화올림픽 유산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강원도는 우선 양양국제공항과 북한 갈마비행장·삼지연공항을 잇는 평화하늘길 개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양국제공항과 북한 갈마비행장 노선은 이미 지난 평창올림픽에 앞서 마식령스키장에서 실시된 남북 공동훈련에 참가한 남북 선수단이 이용하는 등 스포츠 교류의 관문 역할을 한 바 있다.

강원도는 50인승 소형항공기를 이용해 주 2~3회 정도 양양~갈마비행장을 오가는 노선이 개설되면 설악산과 금강산, 마식령스키장을 연계한 인기 관광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두산 관광을 위한 양양~삼지연공항간 하늘길도 계획하고 있다.

원산·나진항을 잇는 평화바닷길도 구축하기로 했다. 여객 수송을 위해 속초~원산, 속초~나진을 잇는 2~5만톤급 규모의 평화크루즈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동해항과 나진항을 잇는 항로를 개설해 석탄과 철광석, 비철금속 등 광물자원을 수입하고 속초~원산항간 항로에선 어패류 등 북한산 수산물을 수입할 참이다.

동해안의 수산자원을 남북이 함께 활용하기 위한 ‘평화의 바다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동해 엔엘엘(NLL) 기준 20㎞ 이내 공간을 평화협력 특별지대로 정해 남과 북이 공동으로 어족자원을 조사하고 공동조업도 하는 사업이다. 남한이 어선과 장비 등을 제공하고 북한이 선원 등 인력을 제공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고성 진부령에서 백두산 장군봉까지 백두대간을 따라 도보여행을 하는 ‘남북 백두대간 민족 평화트레일’ 조성사업도 추진된다. 총 길이는 719㎞로 트레일 코스 개발에 22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우선 1단계 시범사업으로 고성 진부령에서 향로봉까지 20㎞를 개발하고, 통일이 되면 고성 향로봉에서 백두산 장군봉까지 699㎞를 추가로 연결하기로 했다.

이밖에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와 철원평화산업단지 조성, 디엠제트 한반도 생태평화벨트 조성, 남북교류 협력사업 재개, 체육·문화·관광 남북교류 추진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강원도청 관계자는 “하늘·바닷길 조성 등 평화올림픽 유산 사업을 하기 위해선 유엔 제제 완화가 필요하다. 하지만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관계에 큰 진전이 생기면 관련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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