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조홍철, 이귀화, 이재화, 최인철 대구시의원.
공천 탈락하자 무소속 출마 채비
“공천 아닌 지역구 국회의원의 사천” 반발
“공천 아닌 지역구 국회의원의 사천” 반발
“자유한국당 공천결과에 도저히 승복할 수 없습니다.”
재선에 도전하는 대구시의원들이 자유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줄줄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지난달 31일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이 발표한 광역의원 공천자 명단에서 이름이 빠진 이재화(62·서구2) 대구시의원은 3일 “공천결과에 결코 승복할 수 없다”고 밝힌 뒤 오는 10일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구시의원 재선도전에 나섰지만 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한 이귀화(67·달서구1) 시의원과 조홍철(52·달서구2) 시의원은 지난 2일 한국당의 공천결과에 대해 “‘공천’이 아니라 지역구 국회의원의 개인적인 ‘사천’”이라고 비난한 뒤 한국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 두 시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각종 집회 때마다 강제할당 당원 모집과 주민동원 등을 시키는대로 다 했는데 토사구팽식으로 버림받았다. 당협위원장인 지역구 국회의원의 그릇된 판단과 당원을 무시한 공천결과다. 우리를 지지해준 당원들과 함께 자유한국당을 과감히 뛰쳐나가 무소속 출마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귀화 시의원은 한국당 공천을 거머쥔 이영애 달서구의원, 조홍철 시의원은 송영헌(61·정당인) 한국당 예비후보와 각각 시의원 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황순자 달서구의원에 밀려 자유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한 박상태(59·달서구4) 대구시의원도 “도저히 이해도 되지 않고 납득도 안 되는 공천”이라는 뜻을 내비친 뒤 한국당 탈당 뒤 무소속 출마를 벼르고 있다. 한국당 공천에서 떨어진 최인철(56·북구5) 대구시의원도 “너무나 억울하다”며 탈당 뒤 무소속 출마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자유한국당의 대구지역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기초의원 후보공천이 거의 마무리되는 다음주께 공천에서 떨어진 전·현직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들이 무더기로 한국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당이 대구지역에서 대폭적인 물갈이 방침을 밝히면서 공천에서 떨어진 전·현직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의 ‘무소속연대’가 출범할 가능성도 예상된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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