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종 철원군수와 고건 아시아녹화기구 운영위원장(전 국무총리)이 지난해 4월20일 오전 철원군청에서 ‘통일양묘장 조성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한 모습. 철원군청 제공
강원도 철원에서 북한의 훼손된 산림을 복구하는 데 사용할 묘목 심기 행사가 열린다.
아시아녹화기구와 강원도, 철원군은 5일 오전 11시 철원군 근남면 사곡리 통일 양묘장에서 ‘통일의 길목, 통일로 가는 나무 심기’를 주제로 나무 심기 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엔 이창복 2018평창겨울올림픽 남북공동응원단장과 응원단 등 200여명이 참여해 통일 묘목 2021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2021그루에는 2021년 겨울아시안게임 남북공동개최 유치를 염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철원군과 아시아녹화기구는 지난해 4월 통일 양묘장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철원은 국내에서 북한 기후대와 가장 유사한 지역 중 하나다. 통일되면 북한에 심을 묘목을 생산하기에 최적을 환경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철원군은 철원군산림조합은 양묘장 터를 선정한 뒤 사업비 12억원을 들여 양묘 시설 하우스 등을 설치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