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칠곡∼대구∼경산을 오가는 대구권 광역철도의 노선도와 역사위치.
대구권 광역철도역과 경부선 KTX역이 동시에 들어설 예정인 서대구역 조감도. 대구시 제공
오는 2020년 경부선 구미∼칠곡∼대구∼경산 구간에 전동차가 다닌다.
대구시는 9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구미∼칠곡∼대구∼경산 구간 62㎞에 전동차가 다닐수 있도록 4월중으로 대구권 광역철도 노반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2015년 8월, 경부고속철도 전용선이 개통되면서 이 구간은 무궁화열차와 아이티엑스 새마을호 열차만 다녀 남는 선로 여유용량을 활용해 전동차를 운행한다,
노반공사가 끝나면 서대구역과 사곡역을 신설하고 원대역과 왜관공단역은 먼 장래에 완공할 계획을 세워놨다. 구미, 왜관, 대구, 동대구, 경산역은 기존 경부선역을 그대로 이용한다. 대구시는 광역철도역과 고속철도역이 함께 들어서는 서대구역에 573억원을 들여 역사건립, 광장, 주차장건설 등을 준비중이다. 대구시 쪽은 “이곳에 시외버스 터미널과 백화점 등을 유치해 동대구역에 들어선 환승센터와 비슷한 서대구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권 광역철도는 노반공사에 이어 역사신설 공사, 신호, 통신, 전력, 차량기지공사 등을 2019년까지 마무리짓고 2020년부터 열차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 구간을 운행할 열차는 대구지하철 1호선, 2호선 전동차와는 약간 다르고, 수도권을 운행하는 전동차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대구권 광역철도가 운행되면 대구에서 구미산업단지쪽으로 출퇴근하는 노동자들과 대구에서 대학이 몰려있는 경산지역을 오가는 통근 학생들이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하루 2만5천여명이 대구권 광역철도를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