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주철현 여수시장, 시의회는 피했으나 시민협에 고발당해

등록 2018-04-10 17:23수정 2018-04-10 21:46

여수시민협, 10일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고발장 제출
“상포지구 특혜의혹 고발이 주민자치를 실현하는 길“
여수시민협은 10일 상포지구 특혜의혹과 관련해 주철현 여수시장 등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여수시민협 제공
여수시민협은 10일 상포지구 특혜의혹과 관련해 주철현 여수시장 등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여수시민협 제공
주철현 전남 여수시장이 상포지구 특혜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고발됐다.

여수시민협은 10일 상포지구 특혜의혹과 관련해 주철현 여수시장 등을 직무유기와 공문서위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이날 광주지검 순천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수시는 투명성, 정당성, 공정성을 무시한 편파행정으로 시민을 우롱하고 있다. 상포지구는 정치적 사안이 아니라 행정의 문제이며 행정이 올바르게 이루어졌는지 수사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부정과 부패를 고발하는 것이 민주주의를 이루는 길이며, 주민자치를 실현하는 길이며, 시민의 뜻을 받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검찰은 조속히 수사해 그 결과를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수시의회가 여수시장을 고발하지 않아 대신 시민이 나섰다. 시의회를 대신한 고발로 시민의 알 권리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단체는 “상포지구 특혜의혹은 여수시장의 5촌 조카사위들이 개입한 회사가 매립지를 100억원에 사들인 뒤 296억원에 되팔아 막대한 시세차익을 남겼다. 여수시가 준공을 내준 일련의 과정을 정상적인 행정행위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여수시장은 잘못을 시인하고 관련 공무원을 면직처리 하라. 시민운동가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고 사퇴하는 것이 명예를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달 29일 상포지구 특혜의혹과 관련해 주 시장 등의 고발안을 재심의해 표결에 부쳤다. 표결 결과 재적 의원 26명 중 찬성 12명, 반대 7명, 기권 7명으로 찬성이 반수를 넘지 못해 고발안은 부결됐다.

상포지구는 94년 삼부토건이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일대를 매립해 조건부 준공을 받았으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20년 넘도록 방치됐다. 하지만 주 시장의 인척들이 설립한 여수국제도시개발이 2015년 이 매립지를 매입하면서 준공과 개발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시민단체가 특혜의혹을 잇달아 제기하면서 이 문제는 6월 여수시장 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