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나물의 제왕’으로 불리는 양구곰취가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했다. 사진은 곰취를 수확하고 있는 모습. 양구군청 제공
‘산나물의 제왕’으로 불리는 양구곰취가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했다.
강원도 양구군은 봄철 양구지역의 대표 작물인 곰취를 양구명품관과 대형마트에서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양구곰취는 지난달 중순부터 조금씩 생산되기 시작해 이달 들어 생산량이 크게 늘었다.
현재 양구명품관에서 판매되는 양구곰취 가격은 1㎏ 한 상자에 1만원이며, 택배비는 1묶음(1㎏ 1~2상자)에 2900원이다.
올해는 양구지역 80농가가 20㏊에서 180t의 곰취를 생산해 20억원 정도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구곰취는 섬유질이 풍부하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음식으로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다. 베타카로틴과 비타민시(C) 등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혈액순환과 기침, 천식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구군은 본격적인 곰취 출하에 맞춰 내달 4일부터 7일까지 양구읍 서천 레포츠공원에서 곰취축제를 열 참이다. 축제에선 곰취채취 체험과 곰취 쌈 시식 등을 즐길 수 있다.
임남재 양구군청 향토산업담당은 “양구곰취는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돼 소비자들에게 웰빙 식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봄나물의 대명사인 곰취로 계절이 바뀐 것을 입으로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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