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기 경기 가평군수가 2013년 4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서울의 한 유흥주점에서 향응과 성 접대를 제공받았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지역의 한 언론사는 12일 해당 주점 업주의 사실확인서를 촬영한 사진과 함께 이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술값 220만원을 계산한 동석자는 같은 해 가평군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취임했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이날 군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지만 경위를 떠나 군민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목숨을 걸고 결코 성 접대받은 사실이 없다. (보도에 나온) 제보자가 2013년 당선 축하를 빌미로 소주 한잔 하자고 하더니 반강제로 술집에 데려갔는데 그 이유가 명백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를 앞둔 흠집내기와 허위사실 유포”라며 “오로지 진실만을 앞에 두고 가평과 군민의 명예를 위해 결연한 의지로 강력하게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의정부지검 관계자는 “언론에 보도된 만큼 일단 제보가 사실인지 확인한 뒤 수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군수는 지난 11일 6·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군수 후보 공천이 확정됐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