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로 선출된 성광진 후보(오른쪽)가 13일 대전교육희망 2018과 정책협약을 한 뒤 이행을 다짐하고 있다. 대전교육희망 2018 제공
대전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에 성광진(60) 전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의장이 선출됐다. 이에 따라 대전교육감 선거는 설동호 현 시교육감과 성 후보가 맞대결할 전망이다.
‘대전교육희망 2018’은 13일 오전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단일후보 확정 발표 및 정책 협약식을 열어 성 후보를 단일후보로 선출됐다고 확정했다. 도인호 선거관리위원장은 “성 후보와 승광은(63) 후보 등 두 후보의 합의에 따라 현장투표 신청자를 포함한 개인회원 32.1%(1만6324명 가운데 5241명)의 투표와 시민 2025명을 여론 조사해 이를 60%대 40%로 합산했더니 승 후보가 31.2%, 성 후보가 68.8%를 각각 득표했다”고 밝혔다. 도 위원장은 “두 후보가 이런 결과를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성 광진 대전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는 이날 대전교육희망 2018과 10개의 교육정책 협약서에 서명하고 이를 선거 공약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한편 교육감에 당선되면 전면 실행하겠다고 약속했다. 10개 정책은 △보편적 교육복지 추구 △교육격차 해소 △안전하고 평화로운 교육환경 확보 △참여하는 민주적 거버넌스 구축 △교육비리 근절 및 학부모 지원 △교육혁신을 위한 교사·교직원 지원 △소통과 협력의 교육 실현 △신나는 학교 만들기 △혁신교육 미래학교 도입 △마을교육공동체 건설 등이다.
성 후보는 “경선과정은 대전교육의 혁신을 바라는 시민의 열망을 확인하고, 진보교육감의 필요성을 일깨운 소중한 첫걸음이었다. 학생, 학부모, 교사의 민주적 참여를 보장하고, 시민과의 소통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대전교육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성 단일후보는 “긴 기간 진보 단일후보 선출을 위해 헌신한 대전교육희망 2018과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준 시민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한남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대전북중, 대전북고, 대전고 교사와 전교조 대전지부 지부장,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의장, 사단법인 대전교육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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