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기후변화주간과 지구의날 기념 전국 소등행사 포스터.
“차없이 출근하고 10분간 소등에 동참하세요.”
전북 전주시가 기후변화주간을 맞아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전주시는 ‘제10회 기후변화주간’(18~24일)과 ‘지구의 날’(22일)을 맞아 시민과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행사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오는 22일 ‘지구의 날’에 환경부가 주최하는 전국적인 소등행사를 연다. 열린다. 소등행사는 이날 오후 8시부터 10분 동안 시청사와 완산구청사, 덕진구청사, 효자동 홍산교, 여의동 호남제일문 등 전주의 주요 상징물과 공공건물을 대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각 가정에서도 자유롭게 동참할 수 있다.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해상 기름 유출사고를 계기로 1970년 4월22일에 지정된 세계기념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95년부터 민간 환경단체 중심으로 해마다 행사가 펼져진다.
2014년 소등행사 때 전주시청 청사의 모습. 전주시 제공
시는 1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청과 완산·덕진구청 주차장을 통제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1일 차없이 출근하기’를 진행했다. 이번 차없이 출근하기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뿐만 아니라, 최근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저감에 동참한다는 취지의 행사다.
최병집 전주시 에너지전환과장은 “이번 지구를 위한 소등행사와 1일 차없이 출근하기를 통해 지구온난화와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는 어느 개인의 문제가 아닌 전 시민들의 문제로, 시민들의 실천 없이는 해결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환경부가 4월18일부터 24일까지 제10회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저탄소생활 실천을 확산시키기 위해 ‘얼쑤(Earth)데이’ 캠페인 등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지구를 신나게 만드는 날이란 의미인 얼쑤데이 캠페인이 온라인으로 4월18일부터 환경의 날인 6월5일까지 펼쳐진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친환경생활 실천 노하우를 설명하거나 실천 모습을 보여준 뒤 ‘나는 환경과 친한 사람입니다. 얼쑤~’라고 말하며 탈춤 등을 응용한 재밌는 동작 등의 짧은 영상을 에스엔에스에 올리면 된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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