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노동역사관과 울산민족미술인협회는 24~30일 7일 동안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장에서 ‘니 얼굴 참 예쁘다’라는 제목으로 2018 울산노동미술전을 연다.
이 전시는 한국현대사 속 노동의 삶과 노동미술의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 노동존중의 희망을 담아내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울산을 포함한 전국에서 40여명의 작가와 노동만화네트워크, 부산민중항쟁계승사업회 등 단체들이 회화와 조소, 사진, 판화, 만화 등 65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작품관람은 전시 기간 날마다 오전 10시부터 저녁 7까지 무료로 할 수 있다. 사전에 단체관람을 예약하면 작품 해설도 들을 수 있다.
구헌주의 6m 높이 대형 스프레이 그래피티 <청년상>
울산노동역사관은 “울산은 1987년 노동자대투쟁 이후 노동자 도시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한국현대사 속에 노동(운동)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도시다. 노동자와 노동 없이 세상은 움직일 수 없는데 그 처우는 형편없었다. 1980년 초부터 노동자의 삶과 투쟁을 기록한 수많은 작품이 그려졌고, 분출된 노동자투쟁은 1987년 울산을 시작으로 활화산처럼 번져갔다. 노동미술은 그 전체를 주목하고 기록했으며 다양한 예술적 표현으로 담아냈다. 울산노동미술전은 촛불로 바뀐 대한민국의 새 개헌안에 담긴 노동존중의 세상에 대한 희망을 주제로 한다. 아직 산적한 노동현장의 문제, 비정규직 차별과 불안정한 노동의 증가를 함께 해결하고 넘어서자는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울산노동역사관과 울산민족미술인협회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해마다 정기적으로 노동미술전을 열 계획이다. 개전식은 24일 저녁 6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052)283-1987.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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