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지역 이전공공기관 18곳이 올해 연말까지 지역대학 출신 인재 200명을 채용하기위해 오는 25일 경북대학교에서 합동채용설명회를 연다. 대구시 제공
대구와 경북지역으로 옮겨온 이전 공공기관 18곳이 오는 25일 지역대학생들을 상대로 대규모 채용설명회를 연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23일 “경북대학교 교내 글로벌프라자에서 오는 25일 오전 9시부터 오후5시까지 이전 공공기관 18곳이 참여하는 대규모 합동채용 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전공공기관은 대구혁신도시로 옮겨온 한국감정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9곳과 지역 대기업인 대구은행을 합쳐 10곳, 경북지역 혁신도시인 김천으로 옮겨온 한국도로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건설관리공사 등 6곳과 경주에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 8곳이다. 이 설명회에는 경북대와 영남대, 계명대, 대구대, 위덕대, 한동대, 안동대, 경운대, 경일대, 금오공대, 김천대, 대구가톨릭대, 대구예술대, 대구한의대 등 14개 대학의 재학생과 졸업생 등 수천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 공공기관들은 경북대 교내 글로벌프라자에서 별도의 부스를 차려놓고 채용요강 소개, 오픈 캠프스 사례소개, 블라인드 채용설명회, 모의면접 시연 등 구체적인 채용방법을 홍보한다. 기관별 채용담당자가 취업준비생들과 1대1 취업상담도 진행하며, 이미지클리닉, 취업클리닉, 면접용 사진촬영 부스도 운영한다.
올해는 이전공공기관 18곳에서 전체 직원 895명을 신규 채용하며 이중 22%인 197명을 대구와 경북지역의 대학 졸업생이나 이 지역의 고교 졸업생으로 뽑을 계획이다. 이 가운데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채용인원 132명중 37명을 지역출신으로 뽑기로 하고 4월과 7월에 각각 14명과 23명씩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도로공사는 250명중 45명을 지역에서 채용한다. 이밖에도 각 공공기관별 올해 채용예정 인원은 한국감정원 15명, 한국교육학술정보원 2명, 한국산업단지공단 6명, 한국사학진흥재단 7명,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3명, 신용보증기금 18명, 한국장학재단 3명, 대한법률구조공단 5명, 한국교통안전공단 18명, 한국전력기술㈜ 16명,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2명, 한국건설관리공사 3명 등으로 집계됐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전체 채용인원 34명중 절반인 17명을 지역출신으로 뽑는다.
이전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률은 대구에서는 2015년 18.1%, 2016년 21.3%, 2017년 24.9%으로 증가해왔고, 경북에서도 2016년 17.4%, 2017년 18.8%씩 집계됐다. 대구와 경북지역 이전공공기관들은 오는 2022년까지 지역인재 채용률을 3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구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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