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내달 14일부터 민원실을 시작으로 새 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사진은 공사 중인 춘천시청 새 청사 모습. 춘천시청 제공
61년 만에 신축된 강원 춘천시의 새 청사가 다음달 14일부터 일부 업무를 시작한다.
춘천시는 이달 말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달 11일까지 시스템 시험가동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시험가동이 끝나면 민원실이 처음 이전해 14일부터 새 청사에서 업무를 한다. 이어 다음 달 31일까지 각 부서가 이전해 6월1일부터는 모든 부서가 새 청사에서 근무한다.
새 청사 주차장은 민원실이 업무를 시작하는 내달 14일부터 31일까지 무료 개방되며, 6월1일부터는 유료로 전환된다. 중앙로 지하상가와 시청사를 연결하는 지하 연결통로(한국은행 앞 지하상가 진출입로~시청사 지하 1층)는 민원실 업무 개시에 맞춰 다음 달 14일 개통한다.
옛 청사 터에 998억원을 들여 지난해 6월 착공한 춘천 새 청사는 현재 9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새 청사는 지하 2, 지상 8층 규모의 직육면체 건물이며, 울타리가 없는 개방형이다. 청사 앞에는 1800여㎡ 규모의 시민광장이 조성된다. 시민광장은 여름철 분수대를 겸한 물놀이장으로, 겨울에는 아이스링크로 활용된다. 옛 청사 터 안에 있던 옛 춘천문화원 건물은 근대문화재로 지정돼 철거하지 않는 대신 역사전시관과 카페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신연균 춘천시청 건설국장은 “조경 공사와 정리를 제외한 공사를 이달 말까지 끝내고 분야별 시설 점검을 거쳐 계획대로 5월14일부터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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