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밤 술 취해 말다툼 벌이다 폭행한 혐의
6·13 지방선거에서 부산 사상구청장에 출마한 강아무개(47)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자신의 캠프 관계자를 때린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24일 이런 혐의로 강 예비후보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지난 23일 밤 11시55분께 부산 사상구에 있는 한 아파트 길거리에서 술에 취해 캠프 관계자 ㄱ(여)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그의 뺨을 한차례 때리고 멱살을 잡아 옷을 찢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현장에서 강 예비후보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강 예비후보는 경찰에서 “변호사 입회하에 진술하겠다”며 진술을 거부하다 현재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ㄱ씨가 강 예비후보에게 위력에 의한 간음을 당했다고 주장해 ㄱ씨를 성폭력 피해 원스톱상담기관인 해바라기센터로 인계했다. 이후 ㄱ씨는 성범죄 관련 조사에서는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 예비후보와 ㄱ씨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알게 됐고, 이 인연으로 ㄱ씨가 강 예비후보의 캠프에서 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강 예비후보의 폭행 건 등과 관련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 부산/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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