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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 맞아 서울 ‘삼일대로’ 새 단장 한다

등록 2018-04-24 10:59수정 2018-04-24 21:08

시민정신 담은 역사적 상징으로 재탄생
‘독립선언문 배포 터’의 복원 전과 후
‘독립선언문 배포 터’의 복원 전과 후
3·1운동이 일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서울시가 삼일대로를 ‘3·1 시민로’로 새로 단장한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일어난 자발적 시민운동을 기리고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되찾자는 의미다.

24일 서울시는 1919년 일어난 3·1운동이 100주년 되는 2019년을 한 해 앞두고 서울 중구와 종로구 일대를 지나는 삼일대로를 ‘3·1시민로’로 개선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도시재생본부 역사도심재생과는 “삼일운동을 준비하고 전개할 때 중요한 공간이었던 역사적 장소를 7대 핵심거점으로 연결해 ‘3·1 시민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며 “흔적도 없이 사라지거나 방치된 삼일운동의 공간들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달 중 설계를 완료하고 7월에 착공해 내년 3월1일 완공할 방침이다.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삼일대로는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부터 한남고가차도를 잇는 왕복 6~8차로 도로로, 지난 1966년 3·1운동 50주년을 기념해 조성될 때 ‘삼일로’라는 명칭이 처음 붙었다. 이후 2010년 한남고가차도 지점까지 구간을 연장하면서 지금의 ‘삼일대로’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새로 탄생할 ‘3·1 시민로’는 도로에 대형 상징물·기념물을 세우기보다 시민들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시민들이 쉬면서 사색하는 공간을 여럿 만들 예정이다. 민족대표 33명이 모여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던 서울 인사동 태화관 자리에 ‘태화관 터’가 복원되고, 3·1운동 하루 전날 2만1천여장의 독립선언서를 숨겨뒀던 ‘천도교 중앙대교당’은 시민들이 거닐다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 3·1운동 시작의 방아쇠를 당긴 ‘독립선언문 배포 터’엔 현재 잘 보이지 않는 표지석만 남아 있는데, 시민들이 앉아서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런 시민공간을 만드는 작업에 자발적 기부를 하거나 참여한 시민은 벤치나 보도블록 등에 이름을 새겨 기념하기로 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삼일운동은 단순한 항일운동이 아니라 백성에서 국민으로, 제국에서 민국으로, 왕토에서 국토로 변화한 대한민국 탄생의 시발점”이라며 “삼일대로 일대의 역사적 가치와 지역 정체성을 되찾는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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