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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1987년 ‘6월의 울산사람들’ 뭉친다

등록 2018-04-26 13:04

27일 울산 복산성당서 ‘6월의 울산사람들’ 창립총회
“6월항쟁 정신계승, 민주시민교육, 평화·통일 기여” 다짐
‘6월의 울산사람들’ 창립준비위원회은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6월의 울산사람들 창립을 밝혔다. 가운데 회견문을 낭독하는 이가 김상천 공동 창립준비위원장.
‘6월의 울산사람들’ 창립준비위원회은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6월의 울산사람들 창립을 밝혔다. 가운데 회견문을 낭독하는 이가 김상천 공동 창립준비위원장.
울산에서 1987년 6월 민주항쟁에 참여했던 인사들이 모여 그 정신계승을 위한 ‘6월의 울산사람들’을 결성한다.

‘6월의 울산사람들’ 창립준비위원회는 26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31년 전 6월 독재권력의 억압과 시대의 어둠에 맞서 ‘호헌철폐’ ‘독재타도’ ‘민주쟁취’를 외치던 그날 그 거리의 울산사람들이 다시 모여 ‘6월의 울산사람들’을 창립한다”고 밝혔다. ‘6월의 울산사람들 창립총회는 27일 오후 6시30분 울산 중구 복산성당 교육관에서 열린다. 지난 2월22일 43명이 참여해 발기인대회를 열었고, 현재 100여명이 회원으로 등록했다. 6월항쟁 때 울산 기독교교회협의회(NCC) 인권위원장을 맡았던 김상천 목사와 울산사회선교실천협의회 상근간사로 활동했던 이상희 전 울산경실련 대표 등 2명이 공동 창립준비위원장을 맡았다.

창립준비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땅의 참된 민주주의와 인간다운 삶을 향한 뜨거운 외침과 힘찬 발걸음을 함께 했던 사람들은 6월 민주항쟁과 7·8월 노동자대투쟁 이후 제 삶의 자리에서 때론 진보와 정의를 뿌리내리는 새싹이 되고, 때론 국민주권의 촛불이 되어 거친 세상에 희망의 물결로 한 세대를 살아왔다. 이제 뿌리 깊은 나무가 된 6월 민주항쟁 그때 그 거리의 사람들이 ‘6월의 울산사람들’을 세워 누구도 소외됨이 없는 올바른 민주 세상을 이루는 데 작은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창립준비위는 이어 “6월 민주항쟁에서 촛불로 이어진 소중한 정신을 계승해 울산지역 민주화운동 사건과 이야기를 찾아 보전·기념하고, 다양한 사업과 활동을 통해 참된 민주공동체 건설에 이바지하며, 4·19, 5·18, 87년 6월에서 촛불까지 민주주의를 향한 소중한 경험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바람직한 사회유전자로 이어지게 하겠다. 우리와 미래세대가 정당한 주권자로서의 삶을 누리기 위해, 국가와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사회·정치에 관해 바르게 알고,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도록 민주시민교육을 펼쳐 건강한 민주사회를 세우는 데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인간의 존엄을 파괴하는 그 어떤 세력·정책·사회현상에도 반대하며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더불어 살며, 땀 흘리는 노동이 존중받고 모두가 평등한 대동세상을 이루는 데 힘을 보태겠다. 27일 판문점에서 이뤄지는 남북정상회담이 이 땅 이 민족의 심장에 가로놓인 분단의 녹슨 철조망을 걷어내기 위해 서로 맞잡는 손길이 되길 바라며, 남북 국민들의 바람과 가장 평화적인 방법의 화해와 협력을 통한 평화와 통일을 이루는데 작은 힘을 보태고, 이를 위해 힘쓰는 모든 이들과 함께 호흡하며 연대하겠다”고도 했다.

김상천 공동 창립준비위원장은 “6월의 울산사람들이 내딛는 새로운 첫걸음이 나날이 힘을 길러, 이 나라와 지역사회에 진정한 민주공동체 사회를 함께 꿈꾸고 이뤄가는 데 기여하고, 우리 모두의 삶에 즐겁고 소중한 일, 그리고 참으로 따뜻한 햇살이 될 것을 믿는다”는 말했다. 울산/글·사진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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