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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남경필, 경기 접경지역에 “통일경제특구 조성”

등록 2018-04-30 16:55

남북정상회담 후 경기 접경지역 대변화 오나
남경필 “경기 남북 균형발전 꾀할 것”
이재명 “경기 북부 평화 최대 수혜지로”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자리를 두고 맞붙는 자유한국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경기도청, 이재명 후보 캠프 제공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자리를 두고 맞붙는 자유한국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경기도청, 이재명 후보 캠프 제공
남북정상회담 이후 경기 북부 지역의 대변화가 예상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 자유한국당 소속인 남경필 경기지사가 ‘통일경제 특구 조성’을 한목소리로 요구하면서다. 접경지역을 놓고는 남 지사는 “(경기 남북의)지역 간 균형발전”을, 이 후보는 “분단의 피해지에서 평화의 최고 수혜지”로 바꿀 것을 각각 약속했다.

30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을 찾은 이 후보는 4·27 남북 정상 합의 후속 조치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경의선 철도, 도로연결,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필두로 한 남북왕래의 활성화는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번영의 전기를 마련할 뿐만 아니라 남북 교류의 관문인 경기도에도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구상과 남북 정상 합의를 지방정부 차원에서 충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후보는 남북 정상 합의 후속 조처 공약으로 통일경제특구 설치를 제시했다. △경의선과 경원선 우선 복원을 위한 정부 건의 등 철도 연결사업 추진 △경의선과 경원선 양대 축을 중심으로 한 경제, 산업, 관광 물류 개발 벨트 조성 △문산∼임진각, 동두천∼연천 구간 철도 노선 확충 △DMZ 내 생태 평화 관광지구 조성 등의 구체적인 세부사업 구상도 밝혔다.

30일 경기 파주 임진각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그는 4·27남북정상 합의 후속 조치 공약을 내놓았다. 이재명 선대본부 제공
30일 경기 파주 임진각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그는 4·27남북정상 합의 후속 조치 공약을 내놓았다. 이재명 선대본부 제공
이에 맞서는 남 지사는 “접경지역의 경기도지사로서 한반도 평화정착을 주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남북교류협력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통일을 대비한 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통해 발의한 통일경제특구법은 경기 북부를 접경지역을 넘어 남북경제 교류의 심장이 되게 하는 것으로 국회 통과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북부지역 개발공약으로 △비무장지대 안보관광특구 지정 등 평화생태 허브 조성 △균형발전 위한 경기 북부 교통망 확충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조선 등 남북 교류 전진기지를 구축하겠다고도 밝혔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야의 대표로 맞설 이들이지만 통일경제특구 조성에는 한 목소리를 낸 것이다.

30일 제128주년 세계 노동절 경기지역본부 기념대회에 참가한 남경필 경기지사. 그는 국회에 계류 중인 통일경제특구법 통과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제공
30일 제128주년 세계 노동절 경기지역본부 기념대회에 참가한 남경필 경기지사. 그는 국회에 계류 중인 통일경제특구법 통과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제공
한편 이날 연천 군남댐도 찾은 이 후보는 “임진강 수계 공동관리를 비롯한 다양한 남북교류협력 사업이 이번 남북정상회담으로 가능하게 됐다”며 “장마철 북한 황강댐 방류로 인한 도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동 수계관리 협력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 한강 하구 중립 수역의 관광명소 조성 △ 남북공동 해충 방역 및 방제 △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남북협력체계 구축 △ 경기도 남북교류협력기금 확대 등의 구상도 내놓았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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