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한전) 간부들의 뇌물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4일 한전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광주지검 강력부(부장 이계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3시간동안 전남 나주 빛가람동 한전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한 임원 사무실과 관련 부서 등에서 공사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해 비리 혐의를 캐고 있다. 검찰은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이 임원을 곧 부를 방침이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26일 공사예산을 추가로 배정해주겠다며 한 전기업체로부터 뇌물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한전 전북본부 중간급 간부를 구속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중간급 간부가 받은 뇌물이 본사 임원급 간부에게 흘러간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