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민주당 남양주시장 후보 경선 ‘혼전’…고양은 이재준 확정

등록 2018-05-07 15:06수정 2018-05-07 15:17

조광한-최현덕, 각계 지지선언·허위사실 공방 잇따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남양주시장 경선에 나서는 조광한(가운데) 예비후보가 지지자들과 손을 맞잡고 환호하고 있다. 조광한 예비후보 제공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남양주시장 경선에 나서는 조광한(가운데) 예비후보가 지지자들과 손을 맞잡고 환호하고 있다. 조광한 예비후보 제공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시장·군수 후보의 윤곽이 대체로 드러난 가운데, 남양주시장 후보를 가리는 당내 경선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예비후보 진영끼리 허위사실 유포 의혹을 놓고 공방을 벌이는가 하면, 이 문제를 두고 경찰에 수사 의뢰까지 하면서 서로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7일 현재, 민주당 남양주시장 예비후보는 조광한 전 청와대 비서관과 최현덕 전 남양주 부시장의 양자 대결로 압축된 상황이다. 두 후보 진영은 각계 단체로부터 지지 선언을 끌어내는 등 막바지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조 예비후보는 권리당원의 압도적인 지지를 기대하며 경선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지난 3일 지역 경기도의원과 전·현직 시의원들은 “오랜 기간 더불어민주당과 함께해온 조 예비후보가 당선돼야 진정한 남양주 정권교체”라며 조 예비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반면, 최 예비후보는 일반 시민의 높은 지지를 앞세우고 있다. 최 예비후보는 지난해 말 공직을 사퇴하고 민주당에 입당할 당시 지역 국회의원의 지원을 받았지만, 현재는 정치권의 도움 없이 장애인 소상공인협회 등 일부 시민사회단체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허위사실 유포를 둘러싼 공방전도 이어지고 있다. 조 예비후보는 지난 2일 자신에 대해 “‘2012년 당의 뜻과 다르게 탈당 후 본인의 뜻을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는 음해성 허위정보가 유포되고 있다”며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에 고발, 수사를 의뢰했다.

최 예비후보는 지난 3일 조 예비후보가 배포한 홍보물 가운데 ‘청와대에서 김대중 노무현 두 분 대통령을 모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청와대에서 모셨습니다’라는 문구의 진위를 가려달라고 도 선관위에 요청했다. 최 예비후보는 “조 예비후보는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청와대에서 근무한 적이 없다”며 “문 대통령 인기에 힘입어 허위사실을 유포해 선거에 유리하게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조 예비후보는 “노무현 정부 때 홍보기획비서관으로 근무했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일했다. 홍보기획비서관 역할이 청와대의 통합적 홍보를 담당하기 때문에 최 예비후보의 주장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에는 당선 목적으로 진실에 반하는 성명·명칭 또는 신분의 표시를 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예창근 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일찌감치 후보로 확정돼 선거활동에 들어갔다. 남양주시장은 그동안 자유한국당 출신이 독식해왔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남양주시장 경선을 앞두고 최현덕(가운데) 예비후보가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현덕 예비후보 제공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남양주시장 경선을 앞두고 최현덕(가운데) 예비후보가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현덕 예비후보 제공
한편, 지난 3~4일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후보 경선에서 이재준 전 경기도의원이 같은 ‘고양시 원팀’ 후보들인 김영환·김유임·박윤희 예비후보를 제치고 후보로 확정됐다.

이 후보는 권리당원 50%, 일반시민 50%로 치러진 경선 여론조사에서 37.3%를 얻어 2위 김영환 후보(29.7%)를 따돌렸다. 이 후보는 시민 여론조사에서 2위에 그쳤으나 권리당원 표의 41.88%를 얻어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질렀다. 이 후보는 경선을 하루 앞둔 지난 2일 컷오프로 탈락한 최성 시장 쪽과 손잡고 ‘조직표’를 얻기 위한 승부수를 던진 바 있다.

이로써 6·13 고양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 후보와 함께 자유한국당 이동환 후보, 정의당 박수택 후보가 출마를 확정 지었다. 바른미래당은 김필례 고양시의회 전 의장과 진종설 전 경기도의원, 김형오 시민옴부즈맨공동체 대표 등이 경합하고 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