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성규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은 16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지방선거와 함께 치르는 인천 남동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6·13지방선거와 함께 치르는 인천 남동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여·야 후보들이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돌입했다.
맹성규(56)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은 16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했다. 맹 전 차관은 “문재인 정부와 지방정부의 시너지를 통해 시민의 행복을 키우는데 일조하고 싶다. 지역구 유권자와 직접 소통하며 함께 지역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맹 전 차관은 지난 3월 공직을 그만둔 뒤, 인천시장에 출마한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선거캠프로 일찌감치 합류해 보궐선거 출마를 준비해왔다.
남동갑은 박남춘 의원이 인천시장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공석이 됐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15일 인천지검 부장검사 출신의 윤형모(60)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위한 변호사회’ 회장을 후보로 공천했다. 윤 후보는 2012년 19대 총선 때,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인천 연수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소속으로 남동갑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실패했다.
바른미래당은 19대 총선에 이어 김명수(56) 남동갑 지역위원장이 재도전에 나서고, 정의당에서는 이혁재(45) 전 사무총장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위원장과 이 전 사무총장은 각각 17일 인천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한편, 남동갑은 선거구가 생긴 13대 총선부터 18대까지 20년 이상 보수 정당이 독식해왔으나, 19~20대 총선에서는 박남춘 전 의원이 내리 당선됐다.
글·사진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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