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환경운동연합이 17일 기자회견에서 6·13지방선거에 나오는 후보들에게 환경정책을 제안했다. 박임근 기자
“삶의 질을 높이는 환경·안전·생태 공약으로 전북을 꽃피우자.”
전북환경운동연합이 6·13지방선거에 출마한 전북지역 각 후보에게 미세먼지 대책 등 5개 분야 환경정책을 제안했다. 이 단체는 17일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상당수 후보가 선심성 개발공약을 경쟁적으로 발표하고 있지만, 개발위주의 정책은 전북발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현실성 없는 개발공약 보다 미세먼지, 공원일몰제 등 시민의 생명과 안전, 삶의 질과 직결되는 생활밀착형 환경의제를 공약으로 채택해줄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이 단체가 내세운 5개 분야 환경정책은 △자연생태계 보전 및 동물복지 확대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밀착형 환경관리 △신재생에너지 전환과 원전 안전 △민간이 참여하는 새만금 거버넌스 구축 △지속가능한 시민참여형 생태도시계획 추진 등이다. 또 도교육감 후보들에게는 환경교육 확대 기반구축 및 환경교육 거점학교 운영 등을 요구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이 17일 기자회견에서 6·13지방선거 각 후보의 정책담당자에게 화분을 전하고 있다. 박임근 기자
이 단체는 정책제안서를 각 정당과 후보자들에게 전달한 뒤 질문에 관한 답변을 받아 팩트체크 및 실현가능성 검증을 거쳐 결과를 유권자들의 알권리 차원에서 공개하기로 했다.
오창환 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도시일몰제가 시행되면 전주지역 공원 80% 이상이 없어지고, 전북의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환경을 지키는 것이 지역발전에서 중요하지만 전혀 고려되지 못하고 있는데, 지속가능한 생태계획을 시민참여형으로 함께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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