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법 기습처리 반발, 현대차 노조 28일 2시간 파업

민주노총 울산본부 25일 현대차 울산공장 앞서 총력투쟁 선언
“국회 본회의 통과 저지 위해 28일 오후 3시 기해 2시간 총파업”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25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앞에서 국회 환노위의 최저임금법 개정안 통과헤 반발해 총력투쟁 선언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제공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25일 새벽 최저임금법 개정안 강행처리에 반발해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비상 운영위원회의를 열고, 28일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결의했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민주노총 총파업 지침에 따라 28일 오후 1시30분부터 2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이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앞에서 '최저임금법 국회 환노위 날치기 처리 규탄, 국회 통과 저지, 울산노동자 총력투쟁 선언' 대회를 열고,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악법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는 28일 오후 3시를 기해 2시간 이상 전 조직이 최저임금 개악 저지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벌이며, 전국적 투쟁과 집권여당 규탄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이날 총력투쟁 선언문에서 “그래도 촛불항쟁을 통해 집권한 정부라 달라졌을 것이라 믿었다. 노동존중을 말했고, 소득주도성장을 힘주어 강조했으며, 조건 없이 최저임금 1만원 3년 내 실현을 공약했다. 그러나 최저임금법 개악 법안 날치기 처리는 이 모든 것을 쓰레기통에 집어넣어버린 폭거였다. 스스로 공약을 파기하고, 정책을 뒤집었으며, 최저임금 노동자를 우롱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노동자의 성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무엇을 해야 할 지를 결단하라. 민주노총은 500만 저임금 노동자의 분노를 모아 국회통과를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동명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