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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3.3㎡ 분양가 2천만원 넘는 아파트 첫 등장

등록 2018-05-29 15:50수정 2018-05-29 15:54

각종 규제에도 수성구 아파트값 계속 상승…한 달 새 분양가 6% 올라

대구 수성구가 29일 범어 힐스테이트의 분양가를 3.3㎡에 2058만원으로 승인해줘 지역 아파트값 인상을 부채질한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범어 힐스테이트 홈페이지
대구 수성구가 29일 범어 힐스테이트의 분양가를 3.3㎡에 2058만원으로 승인해줘 지역 아파트값 인상을 부채질한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범어 힐스테이트 홈페이지
대구 수성구에서 분양가격이 3.3㎡에 2000만원이 넘는 아파트가 처음 등장했다.

대구 수성구는 29일 “건설업체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신청한 범어동 범어 힐스테이트 분양가를 승인했다. 분양가는 3.3㎡에 1735만∼2116만원으로 평균 2058만원”이라고 밝혔다. 대구에서 분양가격이 3.3㎡에 2000만원 넘는 아파트는 처음이다.

분양가가 오르면 기존 아파트값이 덩달아 오른다는 비난이 쏟아졌지만 수성구 쪽은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분양보증 승인을 해줬기 때문에 구청에서 분양가를 다시 조정할 마땅한 수단은 없다”고 말했다. 범어 힐스테이트는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에 3.3㎡에 2240만원의 분양보증신청을 했지만 보류된 뒤 분양가를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범어 힐스테이트 분양가는 지난 4월 범어 센트레빌의 3.3㎡당 분양가격 1997만원에 견줘 한 달여 만에 6% 이상 올랐다. 범어 힐스테이트의 전용면적 84㎡ 분양가격은 5억7000만∼6억9800만원으로 책정됐다. 분양가격이 이렇게 비싸지만 범어 힐스테이트가 수성구에서도 노른자 위치임을 고려하면 분양경쟁률이 최소 500대 1을 넘어설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보고 있다.

수성구 관계자들은 “수성구가 투기과열지구다. 분양신청 1순위 조건이 매우 까다롭고 대출조건도 어려워졌다. 세대주와 2년 무주택, 2년 이상 청약통장 등을 기본적으로 갖춰야 한다. 자칫 부정당첨자가 될 수도 있는 만큼 본인의 자격 여부를 정확히 파악한 뒤 분양신청을 해야 한다”고 했다.

수성구는 지난해 9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 4월23일에는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아파트값은 줄곧 오르기만 했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40%로 줄였지만 아파트 가격은 계속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감정원 주택가격동향 조사를 보면, 지난해 12월 수성구에서 아파트 매매지수가 100을 기록한 뒤 올해 1월 100.6, 2월 101.5, 3월 102.3, 4월 102.9로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다 이달 들어서는 104.1까지 치솟았다. 수성구의 아파트 평균 가격은 3.3㎡에 1237만원으로 대구지역 전체 평균치 930만원보다 훨씬 높다. 또 전셋값도 3.3㎡에 대구지역 평균이 686만원이지만 수성구는 평균 889만원을 웃돌았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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