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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정창수 “정쟁 아닌 인물선거 하자”

등록 2018-05-31 05:00

[6·13 후보에게 묻는다]
② 정창수 자유한국당 강원지사 후보

“방문자경제 통해 바글바글한 강원도 만들겠다”
춘천 친환경 내수면 마리나 리조트 조성 등 약속
정창수 자유한국당 강원지사 후보. 정창수 후보 선거캠프 제공
정창수 자유한국당 강원지사 후보. 정창수 후보 선거캠프 제공
“정쟁 선거가 아닌 인물 선거로 가자.”

행정에서 잔뼈가 굵은 정창수 자유한국당 후보는 맞수인 최문순 후보에 견줘 자신이 행정과 산업을 두루 잘 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실력 없고 인사 잘하는 의사와 냉철한 진단과 처방으로 환자를 살리는 의사가 있다. 누구를 선택하겠는가.” 그는 최 후보를 “실력은 없는데 인사만 잘 하는 후보”라고 공격하며 선거전 포문을 열었다.

여론조사 결과에선 크게 뒤져 있지만 그는 “지방선거는 이념대결이 아닌 지역현안을 풀고 지역 일을 할 사람을 뽑는 선거다. 결국 정쟁 선거가 아닌 인물 선거로 갈 것이다. 지난 7년 동안 최문순 후보가 이끈 도정 결과에 대한 심판과 앞으로 도정을 이끌 인물론으로 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정 후보는 올림픽 이후 강원도 발전을 위해 ‘새 도지사, 새 판을 짜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한겨레>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지난 20여년 동안 강원도는 올림픽 유치와 성공개최에 전념해 국제적 명성과 브랜드 가치를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이제는 새로운 발전을 위한 새 판, 새 전략을 과감하게 짜야 할 때”라고 밝혔다.

정 후보의 공약은 관광활성화를 통한 경제회생에 맞춰져 있다. ‘방문자경제’로 강원발전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그는 “올림픽을 통해 높아진 브랜드 가치와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계기로 강원도를 찾는 방문객을 전국에서 최고로 만들어 내수를 진작시키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통해 도민이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방문자경제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방문자경제 모델을 통해 강원도 최우선 현안으로 꼽히는 인구감소 현상도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정 후보는 “강원도 인구감소를 막기 위해선 자연증가보다 찾아오는 강원도를 만들어야 한다. 늘어난 방문객이 재방문을 통해 휴양·레저뿐 아니라 비즈니스·거주까지 이어지는 강원도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후보의 주요 공약을 살펴봐도 △춘천 친환경 내수면 마리나 리조트 조성 △강릉·평창권 사계절 종합휴양관광지 조성 △동북아 국제관광·물류의 허브 기지화 △접경지역 지역특화형 관광벨트화 △관광체험형 농촌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등 관광 관련 공약이 유독 두드러진다.

그러나 역대 선거에서 보수정당의 텃밭이었던 강원도에서 자유한국당에 대한 지지가 예전만 못하다는 것은 정 후보 캠프의 가장 큰 고민이다. 정 후보는 박근혜 대선 캠프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때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임명됐다. 그러나 인터뷰에서 그는 “박근혜 정부에서 한국관광공사 사장을 했다고 친박성향으로 분류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정 후보는 또 “김대중 정부에선 대통령비서실 행정관부터 건설교통비서관 등을 지냈고, 노무현 정부에선 국무조정실 농수산건설심의관과 노무현 정부 핵심사업인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 등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에선 국토해양부 기획조정실장과 제1차관도 했다. 행정가로서 능력을 인정받아 주요 요직에 임명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정 후보는 1979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건설교통부 주택도시국장, 국토해양부 기획조정실장·제1차관 등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이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 지방선거 때 새누리당 후보로 강원지사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당내 경선에서 3위를 하는 데 그쳐 고배를 마셨다. 이후 2015년 강원도 원주에 본사가 있는 한국관광공사 사장으로 입지를 다졌다. 관광공사 사장 재임시 2016년 사상 최대 외래 관광객 유치와 세계 1위 국제회의 개최, 3년 연속 적자에서 흑자전환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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