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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북 농어촌고교 무더기 미달

등록 2005-02-02 18:22수정 2005-02-02 18:22

56곳중 39곳…전주·익산 입학정원 는 탓

전북지역 농어촌 고교의 신입생 모집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은 평준화지역인 전주·군산·익산을 제외한 비평준화지역 일반계 고교 2005학년도 신입생 추가모집을 마감한 결과, 전체 56곳 가운데 39곳에서 모두 596명을 채우지 못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모집정원이 30명인 소규모 고교 중에서 등록인원이 6명에 그친 부안위도고를 비롯해 5곳이 모집 정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고교입시에서 전주·익산 인문계 고교 정원이 학급당 30명에서 32명으로 늘어났고, 익산의 전북제일고가 인문계로 바뀌면서 평준화지역 일반계 고교 입학정원이 크게 늘어나 농어촌지역 고교에 들어갈 자원이 상대적으로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반계 고교와 별도로, 실업계 고교 역시 전체 55곳 가운데 34곳에서 모두 803명을 채우지 못했다. 계열별로는 농업 103명, 공업 188명, 상업 508명 등이다. 실업계의 미달은 지난해의 1043명(44곳) 보다 줄어 올해에는 지원율이 다소 높아졌으나 아직도 미달현상은 심각한 수준이다.

도교육청은 실업계 지원율이 다소 호전된 것은 2008학년도 새 대입제도의 내신성적 반영비율 확대, 특성화 중심학과 개편, 대졸자 취업난 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전북지역 21곳 특목고, 특성화고, 자율학교 중에서 7곳에서 추가모집을 했으나 94명만 접수하고, 86명을 채우지 못했다. 미달 학교들은 다음달 말까지 신입생을 받기로 했다.


이미영 전북농촌교육발전연구회 사무국장은 “농어촌학교 학생감소는 우리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라며 “도시지역과 동일한 농촌의 학급정원(32명)을 25~28명으로 낮춰 농촌교육 질을 높이고 폐교를 막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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