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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치 1번지’ 춘천에 첫 진보 시장 탄생

등록 2018-06-14 11:47수정 2018-06-14 11:50

민주화·협동조합운동 민주당 이재수 당선자
무소속 3선 시의원 거쳐 재수 끝에 시장 당선
이재수 춘천시장 당선자이재수 캠프 제공
이재수 춘천시장 당선자이재수 캠프 제공
‘강원도 정치 1번지’ 춘천에 첫 진보진영 시장이 탄생했다.

이재수(53) 더불어민주당 춘천시장 당선자는 7만916표(50.09%)를 얻어 재선에 도전한 현직 시장인 자유한국당 최동용(67) 후보(5만4696표·38.63%)와 바른미래당 변지량(59) 후보(1만5944표·11.26%)를 누르고 당선됐다.

특히 세 후보의 대결은 2014년 6·4 지방선거 춘천시장 선거의 리턴매치 성격을 갖고 있어 특히 관심을 끌었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이재수 후보와 무소속 변지량 후보는 선거를 엿새 앞두고 단일화에 합의, 변 후보가 범야권 단일후보로 결정돼 최 후보와 맞대결을 펼쳤지만 석패했다.

이 당선자는 이번 선거를 통해 첫 진보성향 춘천시장이 됐다. 그동안 춘천시는 매번 보수정당이 시장 자리를 독식했다. 이재수 당선자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춘천의 촛불 민심과 함께할 수 있어 승리할 수 있었다. 나라는 바뀌었는데 춘천은 바뀐 것이 없었다. ‘춘천을 바꿔라’는 시민의 명령을 이행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당선자는 당선 첫 일성으로 “모든 것을 시민이 주도하고, 모든 것의 기준이 시민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앞으로 관이 주도하는 정책 시행은 없을 것이다. 정책과 사업은 시민들의 숙의를 통해 결정하겠다. 집행부인 춘천시는 시민들이 모아온 의견을 뒷받침해 추진할 수 있도록 집행만 담당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시민이 주인인 도시 △대한민국 문화특별시 △동북아시대 북방경제 주도 거점도시 △먹거리가 행복한 도시 △우리 안의 자원으로 풍족한 삶의 도시 등을 제시했다.

춘천에서 태어나 초·중·고교를 거쳐 강원대 회계학과까지 마친 이 당선자는 같은 대학 대학원 농업자원경제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대학 시절 학보사 기자를 한 그는 춘천의 민주화 요람이라 불리던 민중문화연구회에서 활동, 지역사회가 안고 있던 문제에 관심을 두게 됐다. 이후 20대엔 민주화운동에, 30대에는 협동조합운동에 매진했다.

38살 때 춘천시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무소속으로 3선 시의원 당선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후 2014년 춘천시장 선거에서 중도 사퇴한 뒤 춘천인형극제 이사장 등으로 활동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선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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