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 교수 <옥중 19년> 광주서 북콘서트

광주트라우마센터 16일 오후 4시30분 빛고을아트스페이스

동아시아 평화·인권운동가 서승 교수(일본 리쓰메이칸대학 특임교수). <한겨레> 자료 사진

동아시아 평화·인권운동가 서승 교수(일본 리쓰메이칸대학 특임교수)의 저서인 <옥중 19년>의 한국어판 개정판이 다시 출간된 것을 기념해 광주에서 북콘서트가 열린다.

광주트라우마센터는 16일 오후 4시30분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 소공연장에서 서 교수의 저서 <옥중 19년> 북콘서트를 연다. 유엔(UN) 고문생존자 지원의 날(6월26)을 맞아 주최하는 행사다. 이날 북콘서트는 <옥중 19년> 한국어판 개정판을 펴낸 ‘진실의 힘’과 함께 진행하며, 서 교수와 강용주 전 광주트라우마센터장이 출연한다.

광주트라우마센터는 16일 오후 4시30분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 소공연장에서 서 교수의 저서 <옥중 19년> 북콘서트를 연다.

서 교수는 1971년 4월 박정희 유신독재가 조작한 ‘재일동포 학원침투 간첩단 사건’으로 1심에서 사형,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비전향 장기수로 독방에서 19년을 살았다. 1990년 2월 3·1절 특사로 풀려났으나 그 후유증으로 스스로 몸에 불을 붙여 전신 화상을 입었다.

<옥중 19년>은 국가폭력의 야만성에 항거해 사상 전향제도에 반대한 투쟁의 기록이다. 서 교수는 석방된 뒤 1994년 <옥중 19년> 일본어판을 출간했고, 한국어판은 5년 뒤에 나왔다. 한국어판이 나온 지 20여년 만인 올해 인권단체인 ‘진실의 힘’에서 개정판을 발간했다.

한편, 광주트라우마센터는 이날 북콘서트를 시작으로 2018 유엔 고문생존자 지원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시민 캠페인과 광주기념식, 현장답사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정대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