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는 5일 ‘제2창학 비전과 전략 선포식’을 갖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점프업 영남-세계로·미래로’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이날 행사에는 80여명의 초청 인사와 교직원,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제2창학 선포는 세계화, 미래화, 지방화 등 3대 축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영남대는 이날 행사에서 2010년 전국 대학 톱 10 도약, 2010년 아시아 50위권 진입을 목표로 내걸고 이를 위한 전략으로 해외 유학생 연간 1천명 파견, 다학기제 도입, 유비쿼터스 캠퍼스 조성 등을 제시했다.
영남대는 내년부터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하는 연간 1천여명의 유학 장학생을 선발해 미국, 캐나다, 호주, 중국 등 4개국에 파견할 계획이다. 또 해외에 한국어 학당을 설립해 현지 대학과 공동 운영하고 우수 유학생 유치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영남대는 국내 4년제 대학 가운데 최초로 다학기제를 내년부터 도입한다. 다학기제가 전면 도입되면 학기당 수업 일수가 각각 12주로 운영되고 3년 만에 조기졸업도 가능해진다. 또 경산캠퍼스를 중심으로, 대구캠퍼스를 생명공학 특성화 단지로, 구미는 정보기술산학 협력단지로, 경주는 문화공학 특성화 단지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우동기 영남대 총장은 “영남대는 제2창학을 통해 미래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세계로 뻗어가는 대학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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