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가 주문진해변에 설치한 방탄소년단 정류장 모습. 강릉시청 제공
<도깨비>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강릉 주문진해변에 ‘방탄소년단 버스정류장’이 생겼다.
강원 강릉시는 주문진해변 백사장에 방탄소년단 버스정류장을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정류장은 방탄소년단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 앨범 사진에 등장한 버스정류장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다. 앨범 사진을 보면, 방탄소년단 멤버 7명이 바닷가 정류장에 쪼르륵 앉아 봄볕을 쬐고 있다.
사진 촬영지가 주문진해변이라는 것을 알게 된 강릉시는 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정류장 설치를 마치기 위해 방탄소년단 소속사 쪽과 정류장 설치를 협의해왔다. 당시 소속사 쪽은 사진 촬영을 위해 길에 정류장을 설치했지만 촬영 뒤 정류장은 철거했었다.
강릉시는 해수욕장 운영 기간 방탄소년단 버스정류장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팬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드라마 <모래시계> 촬영지인 정동진과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인 주문진해변 방사제 등에는 지금도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차주일 강릉시청 관광기획담당은 “올 여름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는 한적한 버스정류장에서 방탄소년단의 음악과 바다를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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