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대구점, 무더위 표현한 조형물 설치
“대구 더위를 위트있게 표현하고 싶었다” 신선
지난달 29일 낮 대구 중구 현대백화점 대구점 동문 앞 광장에서 대구의 더위를 표현한 계란프라이와 라바콘 등의 조형물이 놓여있다.
현대백화점 대구점 동문 앞 광장에 지난달 29일 더위로 녹아내린 대형 슬리퍼와 라바콘 등이 등장했다. 정말 더위로 녹은 것은 아니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이 작가들과 함께 ‘대구의 더위’를 재치있게 표현한 조형물이다. 이 조형물은 두 달 동안 전시된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지난해 여름에도 대형 계란프라이와 녹아내리는 라바콘 조형물을 세웠다.
현대백화점 대구점 쪽은 “대구의 더위를 위트 있게 표현하고 싶었고 긍정적 인식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대구 작가들과 함께 만들었다”고 말했다.
대구는 팔공산(1193m)과 비슬산(1084m) 등 산지로 둘러싸인 분지다. 바람이 산을 넘어오지 못하고 뜨거운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매우 덥다.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다. 기상청이 측정한 지난해 7월 평균 최고기온은 대구가 32.8℃로 특별·광역시 중 가장 높았다. 대구 다음으로는 광주(32.0℃), 울산(31.3℃), 대전(30.7℃), 서울(30.4℃), 부산(29.2℃), 인천(28.6℃) 순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