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생활폐기물을 묻었던 영주시 아지동 매립장이 최근 생태숲을 꾸며 조류 서식처로 탈바꿈했다. 영주시 제공
20년 전 생활폐기물을 묻어둔 쓰레기 매립장이 생태계가 되살아나며 조류 서식처로 탈바꿈했다.
경북 영주시는 2일 “영주시내에서 승용차로 15분쯤 떨어진 아지동 매립장에 대한 생태계 복원공사를 끝내 조류 서식처로 탈바꿈했다”고 밝혔다. 아지동 매립장은 7864㎡의 터에 1986년∼1998년 12년 동안 생활폐기물 76만1000㎥이 묻힌 곳이다.
영주시는 환경부에서 사업비 5억원을 지원받아 이곳에 자생수종을 이용한 생태숲을 가꾸고, 산책로, 쉼터, 놀이기구, 운동기구 등 시민휴식시설을 갖춰놨다. 인근에는 귀농귀촌센터와 도시텃밭 등이 조성돼 있다.
이세종 영주시 녹색환경과장은 “폐기물 매립을 중단한 지 20년 만에 복원공사를 펼쳐 최근 완공했다. 이른 시간 안에 숲이 우거져 조류는 물론 야생동물 서식처가 될 것으로 믿는다. 또 다양한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영주시민들이 찾아오는 힐링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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