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하이원 워터월드’가 5일 문을 연다. 국내에서 처음 설치한 투명풀은 색다른 볼거리다. 강원랜드 제공
강원도 폐광지역인 정선에 국내에서 4번째 규모의 대형 물놀이 시설이 문을 연다.
강원랜드는 5일 ‘하이원 워터월드’를 문 연다고 3일 밝혔다. 워터월드는 강원랜드가 카지노와 겨울철 스키장 중심에서 사계절 복합리조트로 자리매김하려고 투자했다.
하이원 워터월드는 총면적 5만1038㎡에 1672억원을 들여 완공했다. 규모로는 국내에서 4번째이지만 실내는 2만5024㎡로 국내 최대다. 해발 1000m 높이에 설치된 물놀이 시설인 만큼 사계절 운영이 가능하도록 실외보다 실내에 시설을 집중 설치한데 따른 것이다.
하이원 워터월드는 국내에서 1인당 시설면적이 가장 넓다. 강원랜드 쪽은 “국내 주요 워터파크는 1인당 평균 시설면적이 4.95㎡ 정도인데 견줘 하이원 워터월드는 7.60㎡다. 이용 면적이 넓은 만큼 여유롭고 쾌적한 환경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국내 첫 시설인 투명풀은 색다른 볼거리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15㎝ 두께의 아크릴 재질로 만든 실내 투명풀은 바닥과 벽면이 투명해 구경객과 이용객 모두에게 보고 즐기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하이원 워터월드’가 5일 문을 연다. 사진은 워터월드 모습. 강원랜드 제공
인기가 높은 슬라이드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타는 퀵 패스권을 도입했고, 워터월드에 유모차 반입을 허용해 유아를 동반한 가족도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강원랜드는 개장을 기념해 인근 지역인 강원도와 충청북도민은 7~12일까지 1만원에 입장하는 특별 행사를 한다. 대학생은 5일부터 12일까지(7일 제외) 무료로 워터월드를 이용할 수 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휴가철 등 성수기에 워터파크에 가면 사람이 너무 많아 입장부터 기다리느라 지치게 마련이다. 1인당 시설면적이 넉넉한 하이원 워터월드는 여유로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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