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평창남북평화영화제 개최

조직위원장에 문성근씨·집행위원장엔 방은진씨 위촉
폐막식은 금강산에서 여는 방안도 협의 중

배우 문성근씨가 평화와 공존을 주제로 한 평창남북평화영화제 조직위원장에 위촉됐다. 강원영상위원회 제공

평화와 공존을 주제로 한 평창남북평화영화제가 내년 6월 강원도 평창·강릉에서 시작된다.

강원영상위원회는 최근 배우 문성근씨를 조직위원장으로 하는 평창남북평화영화제조직위원회를 꾸렸다고 5일 밝혔다. 평창남북평화영화제는 강원영상위원회가 2019년 한국영화 100돌 기념사업의 하나로 문화체육관광부와 영상진흥위원회 등과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강원영상위원회는 내년 6월 평창과 강릉에서 평창남북평화영화제 개막식을 열고, 북한 금강산에서 폐막하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평창남북평화영화제는 지난해 3월 출범한 강원영상위원회의 역점 사업이다. 사업 초기 평창국제평화영화제라는 이름으로 추진됐지만 남북관계 개선 등의 영향으로 최근 열린 회의에서 평창남북평화영화제로 이름을 바꿨다. 남북 영화교류는 참여정부 시절 진행된 부산국제영화제의 북한영화 상영과 민간에서 진행된 남북합작프로젝트 이후 완전히 단절된 상태다.

방은진 강원영상위원회위원장은 “남북한 영화인의 적극적인 교류가 남북영화제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조선영화인동맹 등 실무진을 만나 남북 영화인의 교류와 영화제 프로그램 공동 준비 등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