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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야생진드기에 물려 또 사망…SFTS 발병 주의 당부

등록 2018-07-19 11:21수정 2018-07-19 14:47

전북서 올해 9명 감염돼 6명 사망
안전 안내문자 도민에 긴급 발송
SFTS를 매개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암컷, 수컷, 약충, 유충 순서(눈금한칸: 1㎜, 왼쪽사진)/암컷, 흡혈 전(좌)과 흡혈 후(우) 모습(오른쪽 사진)
SFTS를 매개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암컷, 수컷, 약충, 유충 순서(눈금한칸: 1㎜, 왼쪽사진)/암컷, 흡혈 전(좌)과 흡혈 후(우) 모습(오른쪽 사진)
야생진드기가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 환자가 전북지역에서 또 발생해 전북도가 긴급 안전문자를 발송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전북도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 환자가 최근 올해 들어 9번째로 발생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전북에서는 SFTS 감염으로 6명이 목숨을 잃었다. 도는 전주시에 사는 여성 ㄱ(60)씨가 지난 10일 발열 등의 증상으로 처음 병원을 찾았다가 13일부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병원은 진드기 매개질환을 의심해 환자의 검삿감을 검사한 결과, 지난 17일 SFTS 확진 판정을 내리고 ㄱ씨를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중이다. 허벅지에 진드기 물림 자국이 있는 ㄱ씨는 최근 기르는 개 2마리의 몸에서 진드기를 잡아 주고, 주변 텃밭에서 일한 것으로 확인돼 개를 통한 전파 가능성도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전북도는 지난 18일 “전북에서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환자 또 발생.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는 내용의 안전 안내문자를 도민에게 긴급 발송했다.

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는 야생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법정 제4군 감염병이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면 1~2주 잠복기를 거쳐 고열·구토·설사 등과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인다. 현재 백신이 없어 치사율이 20%를 웃돌 정도로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도별 전국 환자 발생은 2013년 36건(17명 사망), 2014년 55건(16명 사망), 2015년 79건(21명 사망), 2016년 165건(19명 사망), 2017년 270건(54명 사망)으로 집계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50대 이상의 농·임업 종사자들이 SFTS 바이러스 감염비율이 높다. 소매가 긴 옷, 장갑, 장화를 착용하는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기피제도 사용해야 한다. 야외활동 뒤 2주 안에 고열·구토·설사 등이 있으면 즉시 병원 방문을 권고한다”고 당부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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