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심의거쳐 연말께 실시협약 체결 예정
2042년 6월까지 ‘최소비용보전’ 방식 운영
2042년 6월까지 ‘최소비용보전’ 방식 운영
새 사업자를 모집중인 의정부경전철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신한비엔피(BNP)파리바자산운용-우진산전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경기도 의정부시는 24일 민간투자심의위원회를 열어 ‘신한비엔피파리바자산운용-우진산전 컨소시엄’(가칭)의정부경량전철주식회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했다. 우진산전은 우이신설경전철 운영사다.
차순위협상대상자는 ‘네오트랜스-케이디비(KDB) 인프라 자산운용 컨소시엄’으로 결정됐다. 네오트랜스는 신분당선과 용인경전철을 운영 중이다.
의정부경전철 새 사업자 모집에는 △국민은행-서울교통공사 컨소시엄 △칸서스자산운용-인천교통공사 컨소시엄 △교보악사-아르디티케이(RDTK) 컨소시엄 △네오트랜스-케이디비 인프라 자산운용 컨소시엄 △우리 피이(PE) 자산운용 컨소시엄 △신한비엔피파리바자산운용-우진산전 컨소시엄 △한강에셋 자산운용 컨소시엄 등 7개 업체가 응모했다.
심의위원회는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자금조달(70점)과 운영능력(30점)을 평가했다. 의정부시는 2천억원 이상 투자 능력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번 결정으로 의정부시는 8∼9월 ‘신한비엔피파리바자산운용-우진산전 컨소시엄’과 실시협약을 위한 협상을 벌인다. 새 사업자는 2042년 6월까지 최소비용보전(MCC) 방식으로 경전철을 운영하게 된다.
엠시시 방식은 적자가 났을 때 주무관청이 운영비를 보전해 주는 방식이다. 기존 사업자는 주무관청이 사업자의 수익을 보장하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 방식으로 운영했다. 의정부시는 협상안에 대해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와 기획재정부의 심의를 거쳐 연말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2012년 7월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개통된 의정부경전철은 지에스(GS)건설이 주도한 컨소시엄인 ‘유(U)라인’이 운영을 맡았지만 지난해 5월 누적적자 3600억원을 감당하지 못해 파산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인천교통공사가 의정부시의 위탁을 받아 운영 중이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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