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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6시간 차 안에 갇혔던 70대 ‘구사일생’

등록 2018-07-31 12:37수정 2018-07-31 21:07

폭염 덜했고, 운전 기사가 창문 조금 열어둬
경찰, 업무상 과실 치상 혐의로 관련자 입건
지난달 29일 낮 대구 중구 현대백화점 대구점 동문 앞 광장에 대구의 더위를 표현한 조형물이 놓여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지난달 29일 낮 대구 중구 현대백화점 대구점 동문 앞 광장에 대구의 더위를 표현한 조형물이 놓여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폭염 속에서 70대 노인이 주간보호센터 승합차 안에 6시간 동안 갇혔지만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다.

31일 경찰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30일 오후 4시께 대구 북구 ㅇ주간보호센터 승합차 안에서 이아무개(79)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운전 기사가 발견했다. 이씨는 칠곡경북대학교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의식을 회복했다. 이날 대구 낮 최고기온은 33℃로 폭염이 덜했다. 운전 기사는 승합차 안이 덜 뜨거워지도록 창문을 조금 열어두고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간보호센터 승합차 운전 기사(71)와 요양보호사(48)는 이씨 등 노인 5명을 태워 이날 오전 9시40분께 주간보호센터로 데려왔다. 당시 승합차 뒷좌석에 있던 이씨만 승합차에서 내리지 못했는데 아무도 이를 알지 못했다. 요양보호사가 뒤늦게 이를 알아차리고 운전 기사에게 연락해 승합차 안에서 이씨를 발견했다.

요양보호사는 “노인 한 분이 화장실 간다며 급하게 먼저 내려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는지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운전 기사도 “승합차 안에 사람이 보이지 않아 다 내린 줄 알았다”고 경찰에 말했다. 경찰은 요양보호사와 운전 기사를 업무상 과실 치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또 주간보호센터 원장도 조사하고 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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